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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회 맛집>고래불회, 자연산 전문횟집,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

blessed_danby 2022. 4. 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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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에 횟집을 잘 아는 분이 있어서

함께 회를 먹으러 간다.

 

가기 전에 친절은 아예 생각하지 말고 

회가  맛있는 집이라 생각하고 가자고 한다.

 

회가 얼마나 맛있으면 친절하지도 않은 집을 

가야 하는지 살짝 의문이 든다.

 

그래도 지인이 추천하는 곳이라 믿고 간다.

 

 

 

 

고래불 회 식당의 위치는

대구 북구 관음 중앙로 123-1

전화: 053-321-9732

 

식당 외부를 보아도 맛있는 집 같지는 않아서

고개가 갸우뚱거래진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식당 앞 도로가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난감해서 어디에 주차를 할까 고민하는데

한 남자분이 나와서 말은 하지 않지만

몸짓으로 안내를 친절하게 하여서 편하게 주차를 한다.

알고 보니 그분이 사장님이다.

 

 

 

 

식당 외부 창문에 붙어있는 포스트가

예사롭지 않다.

자연산 전문 고래불 모습을 보는데

일반 식당과는 뭔가 다르게 신선함이 다가온다.

 

 

 

 

식당 내부 모습이다.

식당이 별로 크지 않다.

그렇다고 화려하게 잘 꾸며 놓은 것도 아니다.

작은 홀과 룸이 하나 있다.

 

그런데 다른 식당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낚시 용품들로 천장과 벽에 장식이 되어 있다.

 

 

 

 

낚시 바늘과 각종 어류들의 모형과

조롱박까지 벽면에 장식을 해놓아서

신비롭게 다가온다.

 

 

 

 

천장에는 여러 대의  낚싯대를 달아놓고 

물고기 모형을 장식해놓아서 

뭔가 모르게 새롭다.

 

막상 식당에 가서 주인아저씨를 만나서

직접 보니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우직한 경상도 사나이 그 자체다.

 

말없이 모든 것을 척척해내시는 걸 보니

음식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우리는 미리 주문을 하고 간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음식이 세팅이 되어서

바로 먹는다.

 

밑반찬이 아주 정갈하게 나온다.

산낙지, 멍게, 우럭구이, 우렁이 무침, 샐러드, 미역국 등

음식이 하나 같이 간이 잘 맞는 것이 맛있다.

 

 

 

 

 

그릇에 가득 담긴 자연산 회를 보기만 하여도

침이 고인다.

 

회를 장만해서 내오는 주인아주머니는 수줍은 듯

웃으면서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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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바로 주방으로 들어가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

홀 서빙은 주인아저씨가 하는데 말없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우리가 주문을 하면

알아서 해준다.

 

 

 

 

우리는 특대 잡어를 주문한다.

4명이 먹는데 양이 많아서 넉넉하다.

자연산 회라서 그런지 회가 정말 맛있다.

 

고래불 회 식당의 쌈장이

다른 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다.

 

깻잎에 주먹밥을 조금 올리고 회를 얹고 그 위에

고래불 회 식당만의 고유의 쌈장을 소스로 해서

싸서 먹는데 별미다.

 

 

 

 

회를 맛나게 먹은 다음 매운탕이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빨간 매운탕이 아니고

맑은 매운탕이다.

 

한 숟갈 떠서 먹는데 시원하면서 맛있다.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으면서 맛있어서

밥을 맛있게 먹는다.

 

 

 

 

 

우럭 구이도 맛있고, 우렁이 무침도 새콤달콤하면서

맛나고, 함께 나온 밑반찬이 모두 맛있어서

음식을 맛나게 먹는다.

 

지인이 왜 함께 가자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음식을 먹다 보니 

말이 필요 없이 음식으로 승부를 거는

진심이 담긴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산 회를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른다.

 

산 낙지를 비롯하여 함께 나온 멍게, 우럭구이, 우렁이 무침,

고래불 회만의 쌈장 등 하나같이 입맛에

잘 맞아서 즐거운 식사를 한다.

 

자연산 회가 먹고 싶다면 언제든 다시 찾아오고 싶어 진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모든 것은 국내 자연산이다.

단 멍게만 양식이다.

 

메뉴판을 보면 재미있는 문구가 있다.

주인 놈 불러도 대답 잘 안 함,

원산지: 이유 없다, 국내 자연산 맞다.

성격 수련 중 등 위트가 있다.

 

주인아저씨는 결코 불친절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본 주인 아저씨는 말수가 적은 편이며

위트가 있어 오히려 더 믿음이 간다.

 

 

 

 

 

 

자기 앞 수표 모형을 장식한 것도 그렇고,

위트가 있는 문구와 식당 전체 인테리어를 보더라도

독특하게 해 놓은 것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간다.

 

식당 분위기, 친절함 등을 생각하기보다는

음식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이기에

진정한 자연산 회가 먹고 싶다면 고래불 회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잡어에 대한 설명과 술은 셀프라는 것을 

알고 가면 고래불 회 식당에 대해 

이해가 잘 되어 식사하기가 편할 것이다.

 

우리는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간다.

 

디저트로 말없이 향이 진하고 싱싱한 

참외를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를 갖다 주는

주인아저씨가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도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넉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래불 회 식당에서는 명품 수제 찹쌀떡을 

판매하기도 한다.

 

찹쌀떡이 정말 쫀득쫀득하고 구수한 팥맛과

고소한 호두 맛이 일품이다.

 

많이 사고 싶었는데 수량이 많지 않아서 있는 대로 

다 사서 온다.

 

미리 연락을 하고 가면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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