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해공원 볼거리>옥연지 금굴, 숲 갤러리, 치유 숲에서 힐링
송해공원 둘레길을 가다 보면
담소 전망대와 마루 숲 쉼터가 보인다.
거기서 왼쪽으로 10분 정도 숲 속으로
올라가면 옥연지 금굴이 나온다.
송해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그 자체가 옥연지와 어우러져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다.
그런데 숲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금굴이 있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지나갈 뻔한다.
금굴 내부의 모습이다.
은하수 터널이라고 부른다.
굴이 얼마나 화려한지 눈이 휘둥그레진다.
옥연지 금굴 입구다.
길이 원만하고 둘레길에서 멀지 않아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송해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담소 전망대와 마루 숲 쉼터를 만난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에서 인생 컷을
남기면서 쉬어간다.
'오늘이 가장 젊다.'는 글귀처럼
그쪽에서 쉬어가면 왠지 젊어질 것 같은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직진하지 말고 왼쪽으로
250m 정도 올라가면 옥연지 금굴이 나온다.
금굴 가기 전에 옥연지 금굴 안내도를
살펴보고 가면 금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금굴의 구조도를 살펴보자.
1. 금굴 입구/2. 은하수 터널/3. 용 승천 영상
4. 중앙광장/5. 용알 영상/6. 용연사 유래 및 달성의 사계
로 이루어진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숲갤러리가 보인다.
청정한 숲 자체가 작품으로 다가온다.
얼마나 공기가 맑은지 그냥 편안해진다.
다리와 조각품이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옥연지 금굴을 가는 길이 두 길로 나누어진다.
왼쪽으로 가면 금굴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금굴을 보고 내려오는 길이다.
치유숲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무게들이 저절로 내려지는듯하다.
금굴 맞은편에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과 벤치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다.
드디어 옥연지 금굴 입구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는데
일반적인 동굴과는 사뭇 다르게
화려하게 다가온다.
금굴을 들어가려면 안전모을 착용하여야 한다.
금굴 체험장 내 낙석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를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착용한 안전모는 출구에 보관함이 있어서
다시 입구로 돌아올 필요 없이
거기에 놓고 가면 된다.
용이 승천하는 영상이 화려하여
눈길을 멈춘다.
순간 유년 시절이 떠올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이름답게 금굴이라서일까
굴이 어둡지 않고
조명에 의해 화려하여서
지루하지가 않다.
예전에 이 굴에서 반짝이는 금을
채취하였을 때를 떠올려본다.
그때는 금의 광채에 의해 눈이 부셨을 것 같다.
중앙 광장의 화려한
영상 속의 꽃들이 존재를 과시하면서
새롭게 변신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다본다.
"전시된 용의 알은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비슬산 관광호텔> 현장에서
발굴된 무리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다."
용의 알들이 나온 마을을 예전부터 용리로 불렸다.
그곳에는 용이 승천할 때 갈라진 땅에 물이 고였다는
용소와 용의 비늘, 무덤을 비롯하여
용과 연관된 전설이 많이 남아있다.
용의 알 영상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알의 색깔이 조명에 의해 변화되어가는 모습 또한
신기하게 다가와 한참을 머물렀다 간다.
용의 눈을 보기 위해 터널을 따라가는데
어느새 용의 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여
순간 움찔하게 된다.
용의 알을 지키는 용이 산다면 어떨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금굴의 수호용과 함께 용의 기운을 받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금굴 안에 영상과 조명을 적절하게 설치하여
어둡지 않고 밝아서 걸어 다니기가 편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터널 속에다
재현하여 인상적으로 남는다.
하지만 금굴이니만큼 예전에 금을 채취할 때
모습이랄까! 금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용들이 죽은 후 못의 물이 마르기 시작해
면 년 만에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고 한다.
옥연지 금굴에는 포토존이 있어서
추억을 수놓기에 괜찮다.
'별을 그대에게'라는 작품 앞에서
'널 위해서라면 밤하늘의 별이라도 따줄게'라는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기 부끄럽다면
인생 컷을 남기면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실제로 없지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소원을 빌어본다.
요술 램프 속 지니 사진을 찍을 때
삼성폰일 경우 프로로 설정한 후 ISD를
클릭한 후 밝기를 조절면 지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라는 작품
의자에 앉아서 인생 컷을 남기는 것도 괜찮다.
예전에 실제로 금음 캤다는 이곳 옥연지 금굴에서
지금도 누군가 금맥을 발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예전에 옥연지 금굴에서
금을 채굴하던 우리 선조들을 상상해본다.
그 빛처럼 반짝이는 조명과 영상들을
접하다 보니 어느새 금밭에서 숨박꼭질하는듯하여
기분이 업된다.
유리관 속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하여
들여다본다.
물이 고여있는 듯하다.
무서워서 더 이상 쳐다볼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 나온다.
금굴에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살펴본 후
터널 밖으로 나온다.
들어갈 때 입구와는 사뭇 다르다.
숲 속에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면서 담소를 나누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듯하다.
금굴 하산하는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수풀 향이 나면서 싱그러움이
온몸으로 감싸는듯하여 저절로 치유가 되는듯하다.
금굴을 관람하고 다시 마루숲으로 와서
송해공원 둘레길을 걷는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자연을 벗 삼아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