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전남 여수> 말이 필요 없는 여수 밤바다! 에 물들어 홀릭되다.

blessed_danby 2021. 7.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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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다 변신하는 돌산대교


난생처음 여수에 가다. 여수 밤바다에 대해 말로만 듣다가 직접 와서 보니 그냥 빠져들어간다. 이야기를 들은 것보다 더 아름답다. 돌산대교를 비롯하여 어느 한 곳 빼놓을 수 없이 눈길이 멈춘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스르르 홀릭된다.

 

여수 밤바다 위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모습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크루즈가 출발하기 전에 선상에 올라 기다리면서 돌산대교를 바라본다. 시간마다 다른 모습을 하면서 우릴 유혹한다. 노을이 걸려 고저녁한 모습을 한 다리를 비롯하여 점등이 되면서부터 점점 다리가 다른 색깔의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그만 빠져들어간다. 다리가 다 그렇지 뭐가 아니다. 다리가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 이야기를 들을 때보다 직접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다.

 

돌산대교 노을지는 모습

 

돌산 대교와 하멜 등대, 여수해상케이블카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여수 밤바다를 수놓는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말로만 듣던 여수 밤바다를 직접 보면서 정말 잘 왔다는 생각에 흐뭇해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밤바다를 보지 않고 이야기만 들었다면 후회할 뻔했다. 정말 아름답다. 내 마음마저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하멜등대와 주변의 아름다움에 풍덩


여수 밤바다를 수놓는 조명들의 휘황찬란한 자태에 그만 홀린다. 하멜등대와 멀리 보이는 오동도 가는 길 바다위에 떠 있는 배, SONO Calm 건물, 전망대 등이 색깔을 바꾸어 가면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에 그냥 풍덩한다.

 

하멜 등대

이사부 크루즈의 실내모습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많은 분들이 쉬면서 여유를 즐긴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모처럼의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에너지 충전을 한다. 그 대열에 나 역시 밤바다의 아름다움에 잠겨 잠깐이나마 쉼표를 찍어본다.

 

 

이사부 크루즈의 화려함이 여수 밤바다를 아름답게 하는데 일조하는 것 같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밤바다가 주는 아늑함이랄까! 바다는 쉬임 없이 활동을 하는데 우린 선상에서 편안하게 쉼표를 찍으면서 여유를 부리며 바다와 하나가 된다.  

 

 

 

신의 한 수인 선상 불꽃 축제


크루즈를 타고 여수 바다와 하나가 되어 밤바다를 즐긴다. 돌산대교를 비롯하여 여수 앞바다의 주변 풍광을 보면서 여유를 보내며 흠뻑 젖어 있을 무렵 방송이 나온다. 곧 불꽃 축제가 있을 것이니 선상으로 모이라고 한다. 바다 위 선상에서  내 눈 위 바로 앞에서 불꽃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시키지 않아도 불꽃이 하늘 높이 터질 때마다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환호한다. 그간의 시름이 싹 사라지는듯하다. 얼마나 신나는지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아나는듯하다. 선상 불꽃 축제! 정말 신나고 기분을 업시킨다.

 

여수 밤바다 선상에서 불꽃 놀이하는 모습

 

신나게 불꽃 축제에 젖은 후 돌아오는 길에 밤에도 불을 켜고 영업중인 배를 만난다. 수많은 배들 안에 우리들의 먹거리를 위해 조업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서려있으리라. 그분들이 있어 여수의 밤바다가 더욱더 활기가 차는듯하다. 그리고 몇 배나 더 아릅답게 다가온다. 

 

여수 밤 바다 모습
바다위에서 위풍을 자랑하는 크루즈와 주변 풍경

 

케이블카와 낭만포차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낭만 포차에서 낭만을 즐기기 위해 여수에서 유명한 서대회와 갈치조림, 생선구이, 게장으로 이른 저녁을 먹은 후 크루즈를 타고 여수 밤바다에 취한다. 선상에서 돌산대교를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보는데 그냥 타고 싶다는 욕구가 우릴 자꾸만 유혹하여 선상에서 내리자마자 여수 해상 케이블카로 달려간다. 힘차게 달려서 도착하였지만 운영시간 10분 초과로 타지 못한다. 참고로 여수 해상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이다. 케이블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지만 내일을 기약하고 우린 바로 택시를 타고 낭만포차로 향한다.

 

 

이름만 듣던 낭만포차에 드디어 도착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포차에 자리가 없어서 대기를 해야 한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포차 주변에 있는 상가에서 포차처럼 운영하는 곳으로 간다. 그곳 역시 바다를 바라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놓고 포차에 있는 음식과 똑 같다. 거기에도 사람들이 만원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자리를 확보한다. 우린 낭만도시라는 메뉴를 주문한다. 삼겹살과 문어. 콩나물, 해물, 각종 야채, 양념, 치즈가 어우러져서 두루치기 같은데 아닌 새로운 맛이 난다. 

 

낭만도시

비주얼을 보아도 우리가 흔히 먹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같다. 하지만 맛은 다르다. 낭만을 살리기 위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낭만으로 먹기에 그만이다. 포차에서 주로 먹는 메뉴다. 포차에 가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뭔가를 먹고 와야 할 것 같은 아련함이 든다. 그냥 먹는다. 그게 바로 낭만 포차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낭만도시라는 메뉴의 음식을 먹은 후 낭만포차 앞마당으로 나와서 청년시절에 즐겨하였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거리를 거닐며 잠시나마 지난날로 돌아가 낭만을 즐긴다. 낭만이 살아있는 포차에서 잊어버리고 지낸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한껏 여유를 부려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담소를 나누고 한바탕 웃고 나니 피 끓는 청춘으로 돌아간듯하다. 아주 가끔 한 번씩 찾아와 낭만에 젖는 것도 좋을듯하다. 엔도르핀이 팍팍 솟아 올라 건강해지는 것 같다.

 

 

낭만 포차에 가면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 한다. 여기는 밤이 아니라 낮 같다. 20~30대 풋풋한 청년 시절이 떠오른다. 젊음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아 덩달아 힘이 쏟는다. 각박한 세상을 휘돌아가는 길목이 아닐까 싶다. 일상의 무게에서 돌파구가 필요하기에 이 늦은 시간에 이렇게 찾아와서 낭만을 갈구하는지도 모른다. 그곳에 가면 청년이 된듯하다.

 

 

낭만포차에서 낭만을 즐기고 에뜨왈 숙소로 가는 길목에 거북선 대교를 만난다. 그 다리를 직접 지나간다. 자동차로 다리 위를 달리기만 했지 다리 위를 직접 걸어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날 우리는 숙소를 잘 정한 탓에 거북선대교의 아름다움을 한 몸으로 받으면 캄캄한 밤을 다리 위에서 즐긴다. 

 

거북선 대교의 변신하는 모습

 

우리가 머물렀던 펜션이다. 입구에 예쁜 장미넝쿨이 활짝 웃으며 반긴다. 꽃송이가 작아서 앙증맞아 더 예쁘게 다가온다. 펜션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모습으로 손색이 없다. 

 

 

그리 크지 않은 펜션으로 하루 쉬어가기에 괜찮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들분이 친절하다. 여수 앞바다 바로 주변에 위치하여 산책할 겸 걸어서 움직일수 있다. 거북선 대교가 바로 보인다. 조금만 걸으면 갈치조림, 생선구이, 게장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즐비하다.

 

에뜨왈 펜션

앞마당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펜션이  조용하면서 정감이 간다. 예쁜 꽃들을 심어놓아서 아기자기하게 다가온다. 파라솔 아래 앉아 담소를 즐겨도 된다. 그냥 시골 어느 한적한 곳에 나들이 나온 것 같은 편안한 곳이다.

 

 

여수 관광 안내도이다. 여수는 여기저기 숨어있는 보물들이 많다. 가는 곳마다 이야! 괜찮다.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안내도를 참고해서 놓치지 않고 잘 챙겨서 두루두루 경험하면 좋을 것 같다.

 

 

에뜨왈 펜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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