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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생각나는 맛


 

작년 이 때 진주 놀러 갔다가 먹어본 하연옥 냉면이 맛나서 그 후로 계속 생각난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또다시 가서 맛난 냉면을 먹고 오리라 다짐 아닌 다짐을 한다. 그러던 차에 여수 오동도 관광을 떠난다. 남해고속도로로 가는 길에 진주가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하연옥에 꼭 들러 냉면 한 그릇 먹고 오자고 약속한다.

 

 

여수에서 1박2일 신나게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맛난 냉면을 먹기 위해 하연옥에 들린다. 마당에 들어서는데 석류꽃이 우릴 보고 반갑다고 환하게 인사한다. 작년에 와서 많이 기다린 경험이 있어서 3시 즈음 도착했는데도 냉면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우리도 합류하여 번호표를 받고 기다린다.

 

 

냉면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 필로티에는 커피 자판기도 있고, 다양한 강정을 두고 판매를 한다. 기다리다면서 심심하지 않게 구입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돌아가는 길에 아니면 집에 가서 먹기 위해 구입한다. 갈 때마다 강정을 사서 먹는데 그것 또한 맛난다. 참고로 한 봉지에 만원이다.

 

하연옥 본관 필로티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하연옥 본관 모습이다. 본관이 만원이면 별관에서 먹는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같은 일행이 떨어져서 먹을 수도 있다. 일행이 따로 떨어져서 식사를 하는데도 냉면이 맛있어서 서운하지도 않다.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와서 작년 그맛을 보기 위해 식당으로 향한다. 작년에 육전과 냉면을 함께 주문해서 먹으니 양이 많아서 그 맛있는 냉면을 조금 남긴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서 올해는 냉면만 주문한다. 

 

 

드디어 냉면이 나와서 먹는데 얼마나 맛나는지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리고 한참을 아니 거의 다 먹다가 생각나서 찍게 된다. 작년에 와서 먹는 맛과 똑같다. 다시 먹으러 오기를 잘한 것 같다. 먹는 양의 한계로 맛있는 육전을 생략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냉면양이 많아서 배불리 먹는다. 국물까지 다 마시고 일어난다. 정말 맛난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으면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작년에 물냉만 먹어서 올해는 물냉면, 비빔냉면 둘 다 주문해서 각각의 맛을 본다. 물냉과 비냉 둘 다 맛난다.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다음에는 육전 하나에 냉면 하나로 나누어서 먹고 가야겠다. 그래야 맛있는 육전과 냉면을 동시에 먹을 수 있으니까. 

 

 

하연옥에는 냉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든 와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는 맛이다. 미리 메뉴를 참고하고 오면 주문하는데 도울이 될 것 같아 올려본다.

 

 

소고기 선지국은 포장도 가능하다. 2~3인분에 만원이다. 냉면 외에도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 돌판 소 참갈비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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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 본관과 별관 사이에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그 아래에 물고기들의 노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앞에 예쁜 꽃도 자리한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어가기에 괜찮다.

 

 

냉면 맛이 다 비슷하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가 않다. 진주 하연옥의 냉면 맛은 건강한 맛이다. 양 또한 착하다. 충분한 양으로 준다. 먹고 나면 배가 넉넉해진다. 그래서 멀리서 달려오고 냉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기꺼이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한 번 먹고 나면 자꾸만 생각나고 더위가 싹 가시는 맛이다. 누구든 진주에 들릴 일이 있으면 진주 냉면을 먹으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또다시 찾아와서 먹어 보고 싶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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