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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함께 영덕에 운동하러 가는 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쉼표를 찍을 만한 곳을 찾다가

알 게 된 곳이 영덕 블루로드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영덕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의 해파랑길의 일부다.

 

영덕 대게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약 64.6km로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해안길이다.

 

영덕블루로드는 A, B, C, D코스로 나누어진다.

그중에서 우리는 '나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첫 대면'

쪽빛 파도의 길 D코스를 거닌다.

 

 

 

 

 

대게 공원과 장사 해수욕장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호젓한 어촌 마을 앞바다를 거니는데

정적인 분위기에 그저 빠져든다.

 

잠시 쉬어가려고 했는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바위들

갈매기, 쪽빛바다, 파도소리가

자꾸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하는듯하여

한참을 머문다.

 

 

 

 

파도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은 듯 한

정적인 마을의 풍경을 만난다.

 

그 속으로 들어가 함께 어울리고 싶어 진다.

 

 

 

 

 

또 다른 골목길은 숙박시설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이

숙박을 하고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는듯하다.

 

 

 

 

 조용한 마을을 거닐며 

짧은 시간이나마 나를 반추하면서

사색을 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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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한적한 마을을 지나가다 보니 

어느새 내가 보인다.

 

 

 

 

이 길을 왜 블루로드라고 했는지를 

알 것 같다.

 

해안가를 나무데크로 길을 내놓은 곳으로

가는데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에

그만 풍덩하고 만다.

 

말이 필요 없다.

그냥 걷기만 하는데 기분이 업된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서 거닐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더 정감이 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걸어가면 편안하여

저절로 쉼표를 찍고 싶어 진다.

 

 

 

 

바닷가에 작은 섬에는 소나무와 잡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 또한 눈길을 멈추게 한다.

 

꾸밈없이 다가오는 순수함에 정이 간다.

 

 

 

 

대게 공원 주변이라 대게 공원 가는 이정표가

자주 눈에 띈다.

이정표를 따라 계속 가고 싶어 지지만 

우리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어느 선까지만 가고 돌아온다.

 

그런데도 얼마나 호젓하고 산책하기에 좋은지

다음에 시간내서 블루로드 전체를 체험해보고 싶다.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다보고 있는데

그 속으로 자꾸만 빠져들어가려고 한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서 한적한 바다에 서서

한없이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일상의 찌꺼기들을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어

편안해진다.

 

 

 

 

조용한 정적을 깨기라도 하듯이 갈매기들이

날아와 노래를 한다.

 

그 소리를 들으며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가 된다.

 

 

 

 

갈매기와 파도의 몸짓에 반하여

발길이 움직이지 않아 

영상으로 담아본다.

 

 

 

 

장식을 해놓은 듯한 갈매기들이

쉬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친숙해서일까!

 

그 모습을 뒤로하고 다음 약속지로 향한다.

 

 

 

 

자동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보니

펜션이 보여서 참고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올려본다.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일박하면서

조용히 쉬어가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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