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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직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유명한 사찰이기에 한 번 가고 나면

또다시 찾아가고  싶어 진다.

 

경내가 동국제일가람이라고 할 정도로

어느 한 곳 나무랄 데가 없다.

 

그 분위기에 저절로 스며든다.

 

 

직지사는 서기 418년 아도 화상에 의해 

세워져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고,

남한의 중앙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절의 위치가 산곡이면서도 높지 아니하고,

야지인듯하면서도 산사의 풍취가 항상 

흘러넘쳐서 4계절 내내 도량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웅전을 향한 다섯 개의 문


 

직지사를 가기 위해 제일 먼저 

동국제일가람 황악 산문을 지나가야 한다.

 

바로 앞 정문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걸어서 가도 되고 자동차를 타고 가도 된다.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된다.

 

 

표를 구입해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황악산 직지사라는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만 보아도 직지사의 풍경이

그려진다.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 

한 줄로 세운 기둥 양식은 일심을 상징한다.

즉 청정한 도량에 들어가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동국 제일 가람 황악산 직지사의 위치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

전화번호: 054-429-1700

매일 07:00~18:00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다.

주차비는 따로 없는데, 입장료가 2,500원이다.

 

 

직지사 대웅전을 가기 위해 여러 문을 

지나가야 한다.

 

세 번째 문인 대양문이다.

대양문 오른쪽에 재무실과 종무소가 보인다.

그쪽에서 기도, 제사, 신도 상담 등을 한다.

 

 

대양문을 통과하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 왼쪽에는 만덕전이 자리한다.

 

만덕전은 200평 규모의 대강당과

80평 규모의 소강당, 35평 규모의 회의실 및

숙소로 사용한다.

만덕전 뒤쪽에는 25평 규모의 남,녀 세면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여느 사찰과는 다르게 직지사는

대웅전을 향하는 문이 다양하다.

 

 

천왕문 오른쪽 공원에 보이는

바위가 사명대사가 부모님을 여의고

정신적 방황을 하던 중

직지사에 와 누워서 낮잠을 잤던 곳이다.

 

때마침 주지 신묵 화상이 백안당에서 참선하던 중

사천왕문 앞에서 황룡이 승천하는 환영을 보고

바위에 누워 있는 아이가 꿈에 본 황룡임을 직감하고

거두어서 제자로 삼는다.

 

직지사는  신묵화상과 사명대사의

법연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찰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는

천왕문이 보인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시는 곳이다.

 

사천왕은 오른손에 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을

제외한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의 경우에

칼, 창, 금강저, 탑 등 다양한 지물을 들고 있어

 

어릴 때 절에 가면 왠지 위엄이 보여

무서워서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뒤로 숨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천왕문을 지나면 작아지는듯하다.

 

 

경내 분위기를 보면 아늑하면서도

아름다운 풍취가 있어 그저 스며든다.

 

숲 속 휴양지에 온 것 같다.

 

 

만세루 아래를 지나려고 하는데

다양한 기념품과 부처님 전에 올릴

공양미, 양초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잠시 들러서 구입을 한 후 대웅전으로 향한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절을 한다.

이렇게 좋은 가람에 와서 절을 올릴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은 듯

홀가분해지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직지사 대웅전 삼존불탱화은 보물 670호다.

대웅전 수미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동쪽에 약사불과 서쪽에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불상 뒷벽에는 각 부처들의 설법 장면을 그린 

석가모니후불탱, 약사후불탱, 아미타후불탱 등 

3폭의 불화가 걸려 있다.

 

직지사 삼존불탱화는 작품성과 규모에 있어 

조선 후기 불화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직지사에는 이처럼 보물들이 많이 보관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찾아오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웅전 앞 뜰에 꽃잎이 다섯 장인 빨간 꽃이

조화처럼 예쁘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 옆에 평화의 불이라는 비석이 있어서 살펴본다.

 

"선묵해자 스님이 부처님의 탄생 성지 룸비니를 밝히던

평화의 불을 채화하여 3만 리 이운의 길을 통해

한국으로 모셔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며 

황악산 직지사에 평화의 불을 밝힌다." 고 한다.

 

스님들이 우리나라 통일을 기원하는 불을 

직지사에 밝힌다고 하는 비석을 만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직지사 경내의 다양한 기도처와 전각들


 

 

대웅전 앞 삼층 석탑 2기와 육화당

범종각과 만세루가 어우러진 모습이

얼마나 고귀하게 다가오는지 모른다.

 

각도를 달리하여 담은 육화당과 범종각의

모습 또한 새롭게 다가와 자리한다.

 

뒤쪽으로 보이는 황악산과 안개마저도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김천 직지사에서 포대화상의 동상을 만난다.

얼굴 전체에 미소가 환하게 피어 있어

보기만 하는데도 마음이 환해지는 듯하다.

 

포대화상은 불교의 나눔을 상징하고 있는 스님이다.

중국의 스님으로 이름은 계차다.

사람들에게 기부받은 물건을 담은 포대를 메고

거리를 배회해 '포대화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대화상은 종일 탁발하여 굶주린 이들을 위해

나눠준다. 

 

포대화상 같은 분들이 있으면 우리 사회가

더불어서 더욱더 살맛 날 것 같다.

 

 

감은전과 성좌각(산신각)

그 앞에 서니

산신각 앞에 예쁘게 핀 꽃처럼

숙연해지면서 예쁜 마음이 든다.

 

 

관음전은 일명 원통전이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맞게 32 응신으로

화현하여 중생을 구제하여서일까!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내재해 있음을

나타내는 연꽃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보는 순간 평온해진다.

 

 

사명각은 사명대사의 진영을 봉안하여

대사의 자취를 기리는 건물이다.

 

조선 중기의 승려이자 승병장으로 알려진

사명대사가 출가한 곳이 바로 직지사이다.

 

나라를 위해 수많은 업적을 남긴 신 사명대사를

다시 한번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해지기도 한다.

 

 

조선 2대 정종대왕의 어태가 안치되어 있고,

임진왜란 때 의승병장으로 활약한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유명한 직지사의 모습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은은하고 당당한

기품 있는 사찰인듯하다.

 

대웅전에서 비로전으로 향하는 단풍길은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응진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많은 제자들 중 상수제자 16인이 자리한다.

 

중생에게 복덕을 성취하게 하고 

정법으로 인도하겠다는 원을 세운 성자들이다.

민간에게 신봉되어 나한 신앙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응진전 문 앞에 서 있기만 하여도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명부전은 조상의 천도를 위한

근본 도량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명부전 앞에서 지장보살 하고 기도하면

저절로 극락으로 인도되어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날 것 같은 아련함이 밀려온다.

 

 

직지사 내에서 유일하게 청기와로 된 

전각이 바로 비로전이다.

비로전은 천불상을 모시고 있어서

천불전이라고도 한다.

 

자녀를 위한 백일 수능 기도가 한창이다.

천불상 앞에 기도를 하면 저절로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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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앞의 3층 석탑이 눈길을 끈다.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모습이다.

대웅전 앞에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문경군 산북면 서중리 옛절터에

있던 3기의 석탑 중 하나이다.

 

동일한 석탑이 한 곳에 있는 경우는 

예가 남아 있지 않아서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이러한 예들이 문경, 상주, 선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 지방의 특색으로 이해되고 있다.

 

 

약사전은 동방유리광정토를 표출시킨

법당으로 약사여래가 봉안되어 있다.

 

약사전 안에 들어가서 

약사여래 부처님께 기도하면

아픈 곳이 말끔히 씻겨져 나갈 것 같아 더욱더

정감이 간다.

 

 

오래된 배롱나무가 시원스럽게 자라서

예쁜 꽃을 피우며 오는 이 가는 이를

반기는듯하여 정감이 간다.

 

청풍료(성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


 

직지사 성보박물관은 대한 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와 그 관할 아래 있는 김천,

상주, 구미, 문경,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소재 

60여 사찰에 전해오는 불교문화재를 보존

관리 전시 연구하는 불교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굽고 제208호인 도리사

금동육각사리함을 비롯하여 9점의 국지정문화재,

4점의 지방문화재를 포함하여 불교조각, 불교회화,

불교공예 작품 및 각종 와전, 금석문 탑본 자료 등

5,700여 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청풍료(박물관)에서는 관람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 앞마당에도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직지 성보박물관 관람안내를 살펴보자.

 

-하절기(3~10월) 09:30~17:00

-동절기(11~02월) 09:30~16:30

 

-휴관일: 배주 월요일, 설날, 추석 연휴

-관람요금: 무료

-관람 예절: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입장 금지

-전시물을 만지거나 손상을 입히는 행동 삼가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진동으로 전환

-플래시, 삼각대 등을 이용한 촬영 또는 상업적 

용도의 촬영은 금지

 

문의: 054-429-1720(학예 연구실)

 

 

 

(전) 구미 강락사지 삼층석탑이다.

이탑은 통일신라 말기의 석탑으로 

원래 구미시 선산읍 원동 낙동강변 강락사터로

전해지는 절터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8년 경북 선산군 군청 앞뜰로 옮겼다가

1980년 다시 이곳으로 옮기면서 상륜부를 

추정 복원하였다. 고 한다.

 

탑이 어디에서 존재하느냐에 따라서

탑의 원래의 가치가 달라질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지금 이 자리가 바로 삼층 석탑이 있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 아닐까 싶다.

 

숲속 휴양지에서 힐링하는듯한 분위기


 

설법전은 1층: 100평 규모의 식당(후원)과

2층: 스님 방사 및 템플스테이 숙소 3개,

3층: 설법전 법당(템플스테이 운영 공관 및 숙소)이

자리한다.

 

기회가 된다면 김천 직지사에서 실시하는

템플스테이에 꼭 참여하고 싶어 진다.

 

이런 경내가 수려한 곳에서 하는 템플스테이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것 같아 더욱더 기대가 된다.

 

 

사찰 내에 계곡이 있어  숲 속으로 들어온듯하다.

경내 어디를 가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을듯한 직지사에서

한 사나흘 머물고 싶어 진다.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바로 신청하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직지사에 빠져든다.

 

 

직지사에는 다양한 루각이 있으면서 

각기 다른 모습을 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는 미를 가지고 있어 더욱더

새롭게 다가와 자리한다.

 

 

전각의 의미를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전각들이 자꾸만 눈길을 끈다.

 

전각 하나하나가 다 의미 깊게 다가온다.

 

 

약수터에 '오유지족'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자 모두 입 구자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입구자를 중심에 두고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상하좌우의 각 방향에 한 글자씩 배치해놓았다.

 

'오유지족'은 '나는 오직 만족함을 알 뿐이다.'로

풀어낼 수 있으며,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맑은 물 한 잔으로 마른 목을 축이고 마음까지

넉넉히 채워 가길 바라는 마음이 서려있는 샘물이다.

 

그래서일까!

물을 마시니 몇 배나 더 시원하면서 맛있다.

 

직지사 경내 단풍길


 

직지사에 가면 단풍나무 길이 있어

여름인데도 나무들이 살짝이 물을 들이고

뽐을 내는 것이 예쁘게 다가온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 멋질 것 같다.

그때 다시 한번 찾아오리라

다짐 아닌 다짐을 한다.

 

 

단풍길 앞에 좋은 글귀들을 써 놓아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벌레에게도 자식이 있을 수 있으니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한 말이 공감이 된다.

 

모든 부모에게 자식은 목숨처럼 소중하듯이

벌레에게도 자식은 우리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직지사는 건물이 다양하여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또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그럴려면 직지사 경내도를 살펴보고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천 직지사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사찰의 분위기가 동국제일 가람답게

분위기가 뭐라 형언할 수 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그냥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다.

 

경관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숲 속에서 

힐링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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