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에서 해안가를 자동차로 10여분 정도 가면
주변 경관이 수려한 관음도가 보인다.
섬목 터널을 지나 '갈매기 가족을 사랑으로
지켜주세요.' 안내 표지판 바로 옆 도로변에
주차를 해놓고 맞은편 포장마차에서
호박 식혜를 구입해서
관음도로 향한다.
관음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무인도다.
저동에서 북동쪽으로 5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면적은 독도의 동도보다 약간 작다.
이 섬을 울릉도 주민들은
깍개섬 또는 깍새섬이라고 부른다.
깍새(슴새)가 많은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억새의 군락지이기도 하다.
관음도를 가려면 우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코로나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할인을 해준다.
매표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계단으로 올라가도 된다.
또 관음도에 가기 위해 보행 연도교를 지나가야 한다.
다리 중간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는데 장관이다.
관음도와 울릉도를 연결하여 만든 다리다.
다리를 지나가는데 바닷물이 청아하게
다가와 매료된다.
제주도에서 보는 쪽빛 바다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관음도는 울릉도 희귀, 특산식물 섬꼬리풀과 섬시호 복원지다.
섬꼬리풀과 섬시호는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며,
산림유전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것을
증식법 개발을 통해 대량증식을 성공하였으며,
이곳 관음도에서 복원하였다.
섬꼬리풀과 섬시호의 복원을 보더라도
관음도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어 감회 깊다.
보행 연도교를 지나면 관음도로 들어가는 계단이 보인다.
그 계단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관음도를 돌아보는 코스가 나온다.
코스는 A코스, B코스로 나누어진다.
A코스는 짧은 코스고, B코스는 관음도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다.
시간적인 여유와 힘이 들지 않는다면
전체를 다 돌아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2,3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고 사진 찍기도 괜찮다.
삼선암은 조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며,
원래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차별 침식에 의해 본섬과 분리되었다.
울릉도와 떨어져서 있는 삼선암의 모습이
보면 볼수록 신비롭게 다가온다.
관음도에서 볼 때는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조각해놓은 듯 아름답다.
삼선암은 일선암, 이선암, 삼선암으로 구성되는데,
전망대 2에서는 이선암이 일선암 뒤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 풍경에 반하여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친
세 명의 선녀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바위가 되었고, 제일 늑장을 부린 막내 바위에는
풀조차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선녀들이 반할 정도로 예부터 울릉도는
아름다움의 극치였는 것 같다.
직접 와서 보니 정말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삼선암의 모습에 반해 차를 세우고
가까이에서 바라다보는데
신비롭고 부드러움을 간직 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아 한참을 보고서 담고 또 담는다.
선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듯하여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관음도 숲길에는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나무들과 수풀이 우거져 있어
산책하기에 괜찮다.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망대가 있어서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서
쉼표를 찍을 수 있어 여유를 보일 수 있다.
관음도 전망대 1에서 본 죽도 모습이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 대나무 섬,
댓 섬이라고 불린다.
섬 둘레를 따라 약 4km의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죽도의 해안절벽은 주상절리로 줄러 싸여 있으며,
우측 산등성이에 위치한 흰색 건물은
안용복 장군 기념관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아쉽게도 죽도를 직접 가지 않아서
산책로를 거닐지 못하고 안용복 장군 기념관을
둘러보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생긴
기둥모양의 틈을 의미한다.
이곳에는 방사상으로 배열된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관음도에서는 주상절리를 멀리서 보아서
안내표지판처럼 선명하게는 찍을 수는 없다.
하지만 관음도의 수풀과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어우러진 모습을 담을 수 있다.
관음도는 울릉도 부속 도서 중 독도, 죽도에 이어
세 번째 큰 섬으로 화산암의 일종인 조면암으로 이루어졌다.
북동쪽 절벽에는 관음 쌍굴로 불리는 높이 14m의
두 개의 해식동굴이 있다.
40여 종의 특산식물과 서쪽에 위치한
영감추라는 암초 주변은 직벽 형태로 수심 30m의
해저 지형과 대형 갈조류, 해조류 등
다양한 수중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주는 아름다움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다.
관음도 주변의 빼어난 아름다운 경관에
홀딱 반하다.
마알갛고 멋진 쪽빛 바다에 흠뻑 취하다.
바다가 얼마나 멋진지 눈이 황홀해진다.
제주도의 쪽빛 바다가 여성미가 보인다면
울릉도의 쪽빛 바다는 남성미가 보인다.
자연이 주는 멋진 모습에 그만 반하고 만다.
관음도는 억새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섬 구석구석 억새들이 모여서 우리를 반기는듯하다.
억새가 있어 주변 경관이 더 돋보이는듯해
한결 볼거리가 풍부해진다.
그냥 그대로 머무며 힐링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관음도는 해양보호 구역이다.
여러 번의 용암 분출로 만들어졌다.
원래는 울릉도와 붙어있었다.
오랜 세월 간 차별 침식을 받아 현재와 같은
섬으로 분리되었으며,
섬의 표면은 부석으로 덮여있다.
저동에서 관음도를 가려면 섬목 터널을
지나와야 한다.
섬목 터널을 지나면 바로 관음도 매표소가 보인다.
조금만 더 가면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있다.
관음도를 가려면 매표소에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올라갈 때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계단 오르는 것이 가팔라서 노약자들은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주차를 하고 관음도로 향하는데
울릉도에 유독 많이 피어있는 꽃들이
우릴 보고 반기는듯하다.
섬 부지깽이를 비롯하여 해국이
참으로 예쁜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이 간다.
삼선암이 바로 앞에 보이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도로변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 공간에서 마주 보는 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목을 축이며
담소를 나누어도 괜찮다.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는
복잡해서 필요한 것을 사서
바로 나와야 될 때도 있다.
호박 식혜가 맛있다.
갈증해소에 그만이다.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역 맛집> 국수사랑, 팥칼국수, 들깨칼국수 먹고 기분 좋아진 날 (2) | 2021.11.15 |
---|---|
<울릉도 가볼만한 곳 >촛대 바위,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찍기 좋고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 (2) | 2021.11.15 |
<청도 가볼만한 곳>덕절산 생태공원, 가볍게 산책하면서 쉼표찍기에 딱! (0) | 2021.11.06 |
<대구 주변 가볼만한 곳 추천> 팔공산 하늘 정원, 사진 찍기좋고 힐링하기에 최고 (2) | 2021.11.04 |
<청도 가볼만한 곳 추천 >적천사 은행나무, 고운 단풍으로 물들다. (4)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