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영덕을
두루두루 둘러보다가 쉼표를 찍고 싶어서
카페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카페 봄이다.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을 가기 위해서
해안도로를 계속 가다 보면 가는 길목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는 카페 봄이 보인다.
카페를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그냥 들어가서 쉬고 싶어 진다.
바다를 봄, 내 마음의 봄, 카페 봄의 위치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 192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도로가에 주차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불편하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라는 글귀처럼
카페 봄을 보는 순간 봄이 오는듯하다.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바다를 더 만끽하고 싶으면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차를 즐겨도 좋을듯하다.
빨간 의자에 앉아서 분위기를 잡아도 괜찮을 것 같다.
실내 인테리어도 얼마나 센스있게
잘해놓았는지 모른다.
보는 재미도 괜찮다.
자꾸만 카메라 렌즈를 가져다 댄다.
디저트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실속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선택하기에 편하다.
카페 주인이 인상도 좋고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어서
더 정감이 간다.
우리는 다른 날과 다르게 커피 대신에
따뜻한 레몬 생강차를 주문한다.
차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운듯하여
디저트도 함께 주문하여 따뜻한 차와 함께
즐긴다.
레몬과 생강이 어우러져서
상큼한 향과 생강 특유의 향이 솔솔
나는 것이 먹을 만하다.
무엇보다 따뜻하여 목을 촉촉하게
젖게 하여 피로가 풀리는듯하다.
카페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빵이
아니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을 한다.
빵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 더 호기심이 발휘된다.
빵 이름이 엘리게이터라고 한다.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나이프와 포크를 준다,
우리는 먹기 쉽게 아예 다 잘라서 먹기로 한다.
잘라놓으니 비주얼이 더 먹음직스럽다.
겉은 비스킷처럼 바삭하고 속은 빵처럼 촉촉하여
먹는데 바삭하면서 스르르 넘어간다.
그렇게 많이 달지도 않고 적당한 단맛이라
먹기에 부담이 되지 않고 맛난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가만히 앉아서 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면서 감상할 수 있어 편안하다.
에메랄드빛을 내는 동해 바다를 바라다보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저 빠져들고 만다.
우리가 알만한 인물 사진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것이
이야깃거리가 된다.
사진을 보면 알만한 연예인들도
이미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장식을 해놓아서
머물기만 하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누구든 와서 쉼표를 찍어도 좋을듯하다.
우리는 거기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누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
카페 안에서 바다를 보는데 순간
갈매기 한 마리가 비상하는 것이 보여
놓치지 않으려고 반사적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친구는 카메라를 켜는 순간 갈매기를 놓쳐서
아쉬워한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그대로 품을 수 있어
카페 봄이 더 정이 간다.
외부 벤치에 토끼 가족이 앉아서
다리를 흔들면서
카페 봄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새로운 풍경에 눈길이 가 한참을 본다.
카페 실내 분위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테이블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누구든 와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카페 분위기를 보면 아기자기하게
아주 예쁘게 잘 꾸며놓아서
카페 이름처럼 따뜻한 봄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친구와 난 카페 봄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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