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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 가는 길은 두 군데로 나누어진다.

영남루에서 동문까지,

동문에서 영남루까지,

둘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대체로 영남루를 왔다가

영남루에서 동문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밀양 읍성 가는 길이 영남루와 

길 하나 사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그렇게 하였다.

 

 

 

 

"밀양 읍성은 1479년 조선 성종 때 만들었으며,

 성벽 길이는 약 1000m, 높이 1,8m이다.

남쪽으로는 밀양강을 두고 쌓았으며

동북쪽은 산지에, 서남쪽은 평지에 성을 쌓았다."

 

밀양 읍성을 갈 때는 성곽 능선을 따라서 가고

돌아올 때는 아동산 공원을 따라서 오다 보니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괜찮다.

 

 

 

 

"성 안에는 동헌, 객사, 등의 관아와

우물 4개, 연못 1개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 시대 읍성 중 상당수가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어진 데 비해

밀양읍성은 100년 이상 일찍 만들어졌다."

 

 그래서일까?

밀양읍성이 더 돋보인다.

 

 

밀양 읍성 안내

 

"우리나라 읍성은 1910년 일제가

철거령을 내리면서 대부분 헐렸다.

밀양 읍성 역시 1902년 경부선 

철도 부설 공사로 헐렸다.

 

이후 석재는 1929년 밀양교 건설 자재로

활용되었고, 1950년 6.25 전쟁 때에는

진지 구축용으로 쓰였다."

 

성을 헐 수밖에 없는 그 당시 상황이

아쉽고 안타깝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

당연히 그런 일은 없겠지만~~~

 

 

무봉대

 

무봉대에 올라

밀양강을 내려다보면

그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다.

지금은 편하게 산책을 하며 즐기는데,

 

임진왜란 때는 이 성을 지키는 병사들이

얼마나 긴장하였을지 그 모습이

상상되며 오버랩된다.

 

 

 

 

무봉대를 뒤로 하고 동문으로 향한다.

길이 호젓하여 상상의 나래를 펴며

여유를 즐기며 걸을 수 있어 좋다.

 

성을 구축하고 수많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지탱할 수 있었던 

선조들의 기를 받아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밀양 읍성은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성곽은 아동산과 아북산을 잇는

산등성이에 남아 있다."

 

 

 

 

무봉대에서 쉼표를 찍고

성곽 능선을 밟고 동문으로 향하면서

그 옛날을 상상하고

성을 지키던 병사들을 떠올리며

 

역사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 보니 어느새 동문이 눈앞에서 보인다.

 

 

성곽에서 본 동문

 

드디어 동문에 도착한다.

복원된 동문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임진왜란 때 이 성이 무너질 때

병사들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생각만 하여도 아찔하다.

 

그렇게 나라를 지키던 선조들이 존재하여서

지금 우리가 이 길을 편하게 거닐 수 

있는 것 같아 고마워진다.

 

 

성곽 아래에서 본 동문

 

"1479년(성종 10년) 축조된 밀양읍성은

다른 읍성보다 100년 이상 앞선 

선구적인 건축물이다."라는 안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 기계가 발달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을 텐데

적을 막기 위해 튼튼한 성을 쌓았다고

생각하니 선조들의 노고가 엿보이는듯하다.

 

 

밀양읍성 동문 비석

 

"1902년 경부선 철도부설공사로 인해

본모습이 많이 사라진 

밀양읍성의 복원 및 동문을 정비하여 

이곳을 오고 갔던 옛 선조들의 

소통의 길을 열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래서 후대인 우리가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성의 본모습이 사라진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성을 복구하여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잘한 것 같다.

 

선조들과는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모태를 

만들어놓은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동문 입구에 자리하는 날 좀 보소 조형물

 

"옛날부터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밀양지역의 풍토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주제로

밀양 아리랑의 한 소절인

'날 좀 보소!'를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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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이 화려하여 바로 눈길이 간다.

뭐지, 뭘 표현한 걸까? 하고

안내판을 보는데,

'날 좀 보소!'를 표현하였다고 하는 글귀에

어깨가 들썩거리려고 한다.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된 예술인 뉴딜 정책이다.

 

밀양 읍성과 함께 어우러져서 볼거리가

두 배가 되어 눈이 호사를 누린다.

 

 

 

 

"이 프로젝트는 아동산에서 아북산까지

연결하는 읍성길을 중심으로

영남루, 동문, 달빛공원의

멋을 담아내기 위해

'날 좀 보소!, 아북산과 아동산을 거닐며'를

주제로 삼았다."

 

참으로 공감이 되는 주제라 정감이 간다.

밀양읍성을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

볼거리가 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밀양의 예술인들은 밀양의 역사와 추억, 

현재와 미래를 담은 입체작품을 전시하여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여유로운

공감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밀양의 에술인들이 밀양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엿볼 수 있어 흐뭇해진다.

그리고 관광객을 배려하는 마음마저 보이니

관광객으로서 기분이 좋아진다.

 

 

 

 

"사명대사 나비 되어 훨훨

밀양 이야기, 횃불, 기억의 결정

소망, 기억의 창, 화려한 외출

날 좀 보소!, 생명의 땅, 

길 따라 추억 따라"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밀양의 혼이 담겨져있는듯하다.

그래서 더욱더 애살이 가면서 눈길이 간다.

 

 

 

 

영남루에서 동문을 보고 

돌아가는 길을 성곽을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동산 공원 산책길로가다 보니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마음이 풍성해지는듯하다.

 

그래서일까!

밀양읍성 산책길이 더 정감이 간다.

 

 

 

 

산책로를 가다보면 길목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만들어놓아서

여유를 가지면서 공기 좋은 곳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업된다.

 

 

 

 

밀양 읍성 아동산 공원에는

산책로를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놓아서 편안하다

길이 자연친화적이어서

걷고 또 걷고 싶어 진다.

 

단지 흠이 있다면 여름에는

까만 모기가 있어서 불편함이 따른다.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밀양읍성 가는 길목에 

새집같이 예쁜 벤치가 보인다.

그곳에 앉아 잠시 쉼표를 찍어본다.

 

밀양 읍성을 산책할 때는

햇살이 내리쬘 때를 대비해서

양산이나 모자를 준비하면 

한결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밀양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안내도를 올려본다.

 

밀양읍성을 가려면 영남루 후문에서 

밀양 아리랑 노래비, 작곡가 박시춘 옛집, 무봉사,

사명대사 동상이 초입부터 가는 길목에 있어서

종합 안내도까지 두루두루 살펴보고 가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밀양읍성과 함께 보면 좋은

주변에 볼거리들은

무봉사를 비롯하여 사명대사 동상

작곡가 박시춘 선생 옛집, 밀양아리랑 노래비 등이다.

 

이 부분은 아래 사이트를 클릭해서 보면

자세하게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lovelybd.tistory.com/63

 

<밀양 가볼만한 곳> 사진 찍기 좋고 쉬어가기 좋은 밀양 영남루와 주변의 볼거리들 (아랑사, 무봉

수려한 영남루 밀양 가보고 싶은데 어디 가면 좋을까? 밀양 영남루 사진 찍기 좋고 영남루 마루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노라면 저절로 선비가 된 것 같아. 밀양 영남루가

lovelybd.tistory.com

 

아울러 밀양 읍성과 영남루를 찾는 분 모두 

멋진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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