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가볼 만한 곳 함 찾아보자
어디 가면 좋을까?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면
어디든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곳이면 청도읍성으로 가면 좋지.
그래. 그럼 청도 읍성으로 가보자.
그렇게 하여 찾은 곳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청도 읍성이다.
청도 읍성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에 위치한다.
청도읍성에 발을 딛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진다.
대구 근교에 이렇게 멋진 성이 있어나 하고
훅하고 빠져들어간다.
쨍쨍 내리쬐는 햇살도 마다하고
전부 다 담고 싶어
카메라를 갖다 댄다.
"읍성은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청도 읍성이 처음 축성된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
선조 연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둘레가 약 1.88km, 높이는 약 1.65m이며
동문, 서문, 북문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수 차례 개축하여
읍성을 유지하여 왔고,
고종 7년 남문을 건립하여
4문을 갖추게 되었다."
청도읍성에는
주변에 볼거리와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여유를 가지면서
쉼표를 찍을 수 있어 나들이하기에 괜찮다.
동문에서 서문까지 성을 따라 가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단지 흠이라면 그늘이 있는 곳이
공북문, 서문, 고마청 마루,
정자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더울 수 있다.
양산과 모자를 쓰고 가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성곽을 중심으로 주변에
태극무늬 저수지에
수련을 비롯하여 예쁜 꽃들을 조성하여
포토존을 만들어놓아서
사진 찍기에 그만이다.
연인들과 데이트하면서
추억을 담아도 좋을듯하다.
아니 누구든 와서 추억을 남겨도
괜찮을듯하다. 그러기에
햇빛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곳이다.
정자에서 쉬어가면서 담소를 나누며
숨을 돌리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며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괜찮다.
동문에서 서문까지 갈 때
성곽 둘레로 가면서 포토존에서
쉼표를 찍으며 여유를 즐긴다.
성 둘레로 가다 보면
북문을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공북로(북문)로 올라가서
주변의 풍광을 바라다보며
북문에서 여유를 가지면서
또 한 번의 쉼표를 찍는다.
성곽 아래 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도로가
만들어져 있어 이색적이다.
그 길을 따라 가보고 싶어 진다.
"청도 읍성은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걸쳐 남아 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발굴조사와
고문헌 고증을 거쳐
북문을 중심으로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성곽에 올라서 있다 보면
그 옛날 성을 지키던 병사가 된 듯
어깨가 으쓱거린다.
청도읍성에는 읍성 밟기 또는
답성놀이, 성 돌리기라는
전통 민속놀이가 유래한다.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열을 지어 성을 따라 밟으며
도는 풍속이다.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무기로 쓰이는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전통을 이어서
청도 읍성에는 읍성 밟기 문화 행사가
지난 2011년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읍성을 돌면 액운이 없어지고
소원 성취한다는 민간 신앙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읍성을 밟는다.
그래서일까!
읍성을 도는데 힘이 들지 않는다.
그냥 산책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성곽을 따라가다 보면
돌로 담을 둥글게 쌓아서
한옥으로 된 집 두 채가 보인다.
이곳은 형벌을 집행하고 죄인을 구금하던 곳이다,
현재의 감옥과 같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성곽을 따라가다 보면 성내지가 보인다.
성내지 혹은 성내제로 기록되어 있다.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가두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못이다.
못의 기능은 전쟁 시 화재 대비 방호수, 경작 농수,
성내 배수를 위한 시설 등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성내지는 현재 한국 전통 정원으로 탈바꿈하여
못에는 연꽃과 부들 등으로 꽉 차 있어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는 서문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들린다.
정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쉼표를 찍고 있어서
그냥 풍경을 보면서 쉬어간다.
북문에서 성곽을 따라 주변의 풍경을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며 가다 보면 어느새
서문에 도착한다.
서문 안으로 들어가면 누각 사이로
주변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에 풍덩한다.
햇살의 세례를 받으면서 걷다 보니
서문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함에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고 싶어 진다.
서문 안에서 빼꼼히 내다보는데
주변 풍경들이 아름다워
눈길을 멈추게 하여
자꾸만 담고 또 담는다.
그냥 바라다보기만 하는데
평온하게 다가온다.
자연친화적인 마을인듯하여
한 사나흘 머물다 가고 싶어 진다.
서문 주차장 모습이다.
오토바이만 외로이 홀로 자리를 한다.
동문 주차장은 입구부터 붐빈다.
서문 주차장 안내를 보고 가는데
보이지 않아서 다시 동문 주차장으로 와서
주차를 해놓는다.
그런데 서문에 오니까 주차장이 정말
넓고 자리가 많아서 알려주고 싶어서 올린다.
서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동문으로 돌아온다.
갈 때는 성 둘레로 가면서 고마청을
지나간다.
돌아오면서 고마청에 들린다.
고마청은 한 옥 한 채와 말의 조형물이
자리하면서 우리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고마청은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하는 일을 맡아보는 관아이다.
조선 숙종 때 고마법의 실시로
사신이나 수령 등 지방관의 교체와 영송에 따른
제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말의 조형물을 보는데 자꾸만 눈길이 가
발길이 머문다.
말의 조형물을 보라
금방이라도 히잉 울부짖으며
뛰어갈 태세를 하고 있는 저 기상을
그 모습을 바라보니
조선으로 돌아가 있는듯하다.
선정비는 선정을 베푼 벼슬아치 관리를
표창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이곳 선정 비군의 비석들은 읍성 외곽 서상리,
동천리, 남성현 등 주요 도로변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석이 있던 주변 도로가 확장되면서
발견된 비석들을 도주 객사로 옮겨
보관해오다 2008년 청도 읍성
동문지 주변으로 이건한 것이다.
관찰사 2기, 군수 25기, 찰방 3기로
모두 30기이다.
동문에 주차해놓고 성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면
안내 표지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안내에 따라 성을 돌아보기가 편하다.
SBS 런닝맨 촬영지이다.
제471회 방영을 위해 촬영한 곳이다.
청도 읍성 자체만으로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어
누구든 찾아도 좋은 곳인데,
런닝맨 출연진들이 찾아간 곳이라고 하니
더 돋보인다.
청도 읍성 동쪽 성벽은 읍성 동쪽에
일직선으로 쌓은 총길이 약 340m이다.
동문루 터는 일제강점기 때 도로를 내면서
근, 현대에는 도로를 넓히면서
훼손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성문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동문루는
이전 모습으로 재정비했고, 폐문루는
이전 모습으로 덮어 터를 보존했다.
이에 따라
도로 건너편에도 성곽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도 읍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화로 도로개설로 문루는 철거되고
성벽 일부는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직접 와서 보니 기념물로 지정되는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
청도읍성을 돌고 나니 기분이 업된다.
아마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유래 덕택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일상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즐거운 날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청도군은 선사시대 유적 중 바위 그늘과
지석묘, 석관묘 등의 유적이 각지에서
발견되어 일찍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청도라 함은 '신천 청려 대도 사통'
산수가 맑고 아름다우며,
큰 길이 사방으로 나 있어 교통이 편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여유가 생길 때면
청도에 자주 가고 싶어 진다.
서문쪽으로 가는 길목에
청도 읍성 민속촌이 자리한다.
민속촌에서 먹을거리 마실 거리를
먹으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민속촌은 뒤로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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