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영남루
밀양 가보고 싶은데
어디 가면 좋을까?
밀양 영남루 사진 찍기 좋고
영남루 마루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노라면
저절로 선비가 된 것 같아.
밀양 영남루가 그렇게 좋아
한 번 가보자.
이렇게 추천을 받아서
찾아간 곳이 밀양 영남루다.
밀양 영남루 모습이다.
영남루 마당이 운동장처럼 넓고
영남루에 올라가면
마루가 넓어서 옹기종기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쉬어가기에 괜찮다.
영남루에서 바라보는 밀양강과 주변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카메라에 담고 또 담아도
자꾸만 담고 싶어 진다.
영남루에 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일주문이다.
일주문에 발을 딛고 올라서면
넓은 마당과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수려한 영남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 부속 건물로 능파당과 침류각의 양 익루를
비롯하여 사주문, 객사인 천진궁을 만난다.
영남루는
조선 후반기 우리나라 건축미를
대표할 만한 국내 제일의 누각이다.
신라 경덕왕 재위 742~765 때
이 자리에 세워졌던 영남사가
폐사가 되고 흔적만 남게 되자
고려 공민왕 14년 1365 당시
밀양 군수 김주가 신축하여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 한 것이다.
영남루 마당에서
밀양 무형문화재 주말 15:00
상설 공연(2021.04.10~2021.10.24)을
무료로 개최한다. (7,8월 혹서기 제외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며,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 퇴치 기원 복주머니 등 기념품을 준다.
문의 전화: 055-354-3767,351-3767
다각도에서 본 영남루 모습
영남루의 수려한 모습에 반해
자꾸만 카메라에 담고 싶어
다각도로 그 모습을 담는다.
어디서 보더라도 다 아름답다.
영남루 넓은 마루에서
여유를 가지고 쉼표를 찍으며
이렇게 빼어난 모습을 담을 수 있으니
기분이 업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수려한 풍경에
훅하고 빠져든다.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바라보니
그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워 눈길이 머문다.
바깥은 햇살이 내려와 더운데
영남루 마루에 앉아서 밀양강의
줄기를 바라다보니
솔솔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오래 머물고 싶어 진다.
시문을 보면
"영남루는 낙동강 동쪽 하늘에 있어
왕명 받기 전부터 명승지라 들었네.
발 걷으면 달 오르고 바람이 들며
난간에 기대면 솔개 날고 물고기 뛴다."
시문만 보더라도 영남루의 예전 풍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짐작이 간다.
그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지금도 영남루 난간에 서면
바람이 들어 시원하여
그 자리 그대로 머물고 싶다.
현판을 보면
"교남명루, 영남루, 강성여화, 용금루, 강좌웅부
문경새재 이남의 이름 높은 누각
강과 밀양읍성이 한데 어울려 마치 그림과 같다.
높은 절벽에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누각
낙동강 좌측의 아름다운 고을"
현판을 보더라도 영남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영남루의 풍광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천진궁은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위패를 모셔둔 사당이다.
또 조선 현종 때인 1665년에 객사인
공진관의 부속 건물로 세워졌으나
경종 때부터 공진관을 대신해 전패를 모시고
객사로 활용하였다."
영남루 맞은편에 만덕문이 보인다.
그 문을 딛고 들어서면
천진궁이 자리한다.
"천진궁은 만덕문을 중심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이 얹힌 구조로,
중앙 맨 윗자리에는 단군의 영정과 위패가 있고
동쪽 벽에는 부여, 고구려, 가야, 고려의
시조 위패가, 서쪽 벽에는 신라, 백제, 발해, 조선의
시조 위패가 모셔져 있다."
천진궁 앞에 가면 저절로 엄숙해지면서
고개가 숙여진다.
영남루 주변 볼거리들
아랑각은 아랑 낭자를 모신 사당이다.
"외모가 뛰어난 밀양 부사의
외동딸 윤동옥은 유모의 꾐에 빠져
영남루로 달구경을 갔다가
관청 잔심부름꾼이 겁탈하려고 하자
죽음으로 순결을 지켰다."
밀양 사람들은 아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열녀사라는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
이후 아랑각을 다시 지으면서 아랑사라는
편액을 달았다.
밀양 사람들의 아랑낭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어여쁜 아랑낭자의 모습 또한 상상된다.
아울러 아랑낭자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온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밀양강변 쪽으로 가다가 보면
아랑사가 보인다.
"조선 명종 때 밀양부사의 외동딸 동옥
아랑낭자의 정절을 기리는 사당이다.
아랑전설은 우리나라 고전 소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장화홍련전을 탄생시킨
모태가 된다."
장화홍련전의 모태가 된 곳을 직접 찾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밀양 아리랑 노래비를 보면
저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노래 아리랑을 부르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편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
노래로만 불렀던 밀양아리랑을
노래비로 만나니 반가워 눈길이 멈춘다.
"사명대사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인 서산대사로부터
<의병을 일으켜 국난을 구하라>는
격문을 받고 최초로 의승병을
금강산 건봉사에서 일으켰다."
나라를 위해 수많은 공적을 남긴
사명대사의 동상을 보니
또 한 번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무봉사는 통일신라 혜공왕 9년에
법조 스님이 영남사에 딸린 암자로 지은 것이다.
무봉사를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며
무봉사는 어떤 절일까!
호기심이 일어난다.
계단 아래서 일주문을 보는데
절이 웅장할 것 같았는데
막상 절마당에 도착하니
생각보다는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하지만 유래 깊은 절이라는 것을
안내글을 보고서 금방 알 수 있다.
"밀양 아동산 기슭에 자리한
무봉사와 천자봉의 전설은
법조 선사라는 구체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특이한 이야기이다.
또 무봉사에는 국성접이라 부르는
태극 나비 이야기가 있어 더욱 신빙성을 갖게 한다.
태극 나비의 전설은 표충비각의 땀과
밀양 얼음골의 신비,
만어산의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4대 신비의 하나로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
태극 나비가 무봉사를 감싸고 날아다닐 때마다
나라에 경사가 있었다. 고 할 정도로
무봉사는 예사롭지 않은 사찰임이 틀림없다.
"선생은 유년시절부터 유랑극단을 따라다니며
여러 악기를 연주하다가 작곡가로 데뷔하였다.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애수의 소야곡>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총 3000여 곡을 작곡하였으며,
수많은 국민 애창곡을 작곡하여
한국 가요의 뿌리이자 기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남루에 왔다가 뜻하지 않게
유명한 작곡가의 옛집을 탐방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밀양은 영남루를 비롯하여
주변에 참으로 볼 것이 많다.
관광 안내도를 참고하여
미리 알아보고 오면 좋을 것 같아 올려본다.
수려한 영남루를 보러 왔다가
이웃하고 있는 아랑사, 무봉사, 사명대사 동상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옛집 등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어
더욱더 즐거운 여행을 한다.
그렇게 한 바퀴 돌고 다시
영남루에 올라 마루에 앉아서
쉬어가는 것도 여유를 가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기분이 두배로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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